비비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 (KAZINO)’를 발표한다. 비비가 솔로 음원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싱글 ‘자국’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비비의 새 싱글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는 누구나 매일 겪고 있는 그 선택 속 고충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유혹'이란 노래의 주제를 ‘도박'에 비유해 자유를 획득한다는 뮤직비디오는 마치 영화를 들여다보듯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노랫말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영상과 스타일링이 치밀하게 구성돼 몰입감을 전달한다.
비비의 이미지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1일 펭수와 함께 발표한 ‘펭수로 하겠습니다’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던 비비는 엉뚱하고 귀여운 이미지 대신, 이번에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파격적인 연기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뮤직비디오 속 비비는 위기로부터 해방되는 여주인공 역을 맡아 풍부한 표정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베테랑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는 평이다.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스토브리그’에서 활약한 배우 서호철과 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 ‘언어의 온도’ 등에 출연한 배우 박세현 등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타이거JK는 직접 보스 역할을 맡아 극의 반전 재미를 더했다.
싱글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는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표현력을 지닌 비비의 무한 가능성을 증명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 뮤직비디오 기획, 연기까지 도맡아 멀티테이너 비비의 역량을 뽐냈다.
그간 힙합과 알앤비,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소화하며 박진영, 윤종신, 타이거JK, 윤미래 등 가요계 선배 뮤지션들과 협업했으며, 웹드라마 ‘빅픽처 하우스’ OST에 참여하는 등 독보적인 음악색을 펼쳐왔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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