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가 사전예약 첫날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약 개시 반나절 만에 오픈마켓을 필두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오전 9시 이동통신 3사와 쿠팡·11번가 등 오픈마켓, 공식 리셀러(재판매업자)에서 아이폰SE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쿠팡은 예약판매 개시 후 반나절 만에 준비된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11번가에선 레드 색상은 모든 용량이 품절됐고, 64GB 모델 중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다. 리셀러 업체 프리스비에서도 64GB 블랙 색상을 제외한 전 모델 수량이 매진됐다.
아이폰SE의 용량은 64GB(53만9000원), 128GB(60만5000원), 256GB(74만8000원) 3종, 색상은 블랙·화이트·프로덕트 레드 3종이다. 초반 판매 동향으로는 저장 용량이 큰 레드 색상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쿠팡, 11번가 등 사전예약 혜택이 비교적 큰 업체를 중심으로 품절 행진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쿠팡은 아이폰SE 사전예약 고객에 6만원대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쿠팡 구매고객이 아이폰SE를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리브엠'에서 개통할 경우 LTE(롱텀에볼루션) 무제한 요금제를 1년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11번가는 사전예약 고객에 5%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추가로 KB국민 NH농협 신한 현대 롯데, 하나 등 6개 카드사의 10% 중복 할인쿠폰도 제공한준다. SK텔레콤 가입자는 T멤버십 5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프리스비는 매장에서 아이폰SE를 예약한 고객에 1만원 상당 이벤트 카드를, 온라인몰에선 고속 무선 충전패드를 준다.
아이폰SE는 애플이 4년 만에 출시하는 중저가 보급형 모델이다. 작년 10월 출시된 프리미엄급 아이폰11 시리즈와 동일한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전·후면에 각각 700만, 1200만 화소 카메라를 넣었다. 아이폰 마니아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홈버튼도 갖췄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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