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인다. 상품에 가입하면 어린이 보험 서비스에 자동으로 가입되고, 놀이동산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5월 가족 고객을 위한 특화 적금상품 10여 종을 내놨다. 기존 상품의 혜택을 늘리거나 새로운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의 'My 주니어 적금'은 만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입 가능한 상품이다. 계약기간은 12개월로 최대 세 차례 재예치가 가능하다. 1만원부터 납입할 수 있으며 분기별 1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기본금리은 연 1.50%로 주택청약종합저축, 자동이체, 아동수당 연계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1.0%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지급한다. 여기에 빈폴 키즈 상품 10% 할인, 삼성 에버랜드 내에서 사용 가능한 드림포인트 2만점, DB손해보험 안심보험 무료가입 서비스 등을 추가로 준다.
KB국민은행은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예·적금 3종을 선보였다. 저축예금인 'KB 영 유스 어린이통장'과 'KB 영 유스 청소년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금액에 제한이 없다. 적용금리는 연 0.1%로 낮지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 NE능률 온라인수강 무료체험 프로그램 등을 함께 제공한다.
'KB 영 유스 적금'은 만 19세 미만 자녀를 위한 상품이다. 신규 1만원 이상, 매달 300만원 이하의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1.10%로 등록된 가족 수가 3인 이상, 적금 입금건수가 8회 이상인 경우 등에 한해 연 0.3%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지급한다.
하나은행은 아동수당을 수령하는 만 6세 이하 아이들을 위한 정액 적립식 적금을 앞세웠다. 월 10만원 한도로 가입기간은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선택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연 0.7%로 아동수당을 연계하고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최대 연 3.5%포인트의 추가금리를 더해준다.
우리은행은 20대 청년을 위한 '스무살 우리 적금'을 출시했다. 목돈 마련에 초점이 맞춰진 상품이다. 가입 기간의 절반이 지나면 약속된 이자의 절반인 '응원금리'을 제공한다. 이 상품의 기본 금리는 연 1.7%로 우리카드 사용, 비대면채널 이용 상품 가입 등의 조건을 중촉하면 연 1.1%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추가 지급한다. 최고금리는 연 2.8%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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