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미국시장에서 생활가전 점유율(브랜드 기준) 20.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2분기부터 16분기 연속 미국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품목별론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등에서 주요 가전제품에서 1위를 차지했다. 냉장고의 1분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오른 25.2%를 기록하며 16분기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대표적 프리미엄 제품인 프렌치도어 냉장고(상냉장·하냉동 구조로 냉장실이 양쪽으로 열리는 제품)는 빌트인 제품 같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3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세탁기는 1분기 점유율 21.0%로 7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0분 만에 세탁을 완료하는 '슈퍼 스피드', 찌든 얼룩까지 깨끗하게 제거하는 '부스트 스프레이' 기능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기도 1분기 점유율 19.9%로 7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건조기는 세탁 코스에 맞춰 건조 코스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AI) 적용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상단에 쿡탑, 하단에 오븐을 탑재한 조리기(레인지)는 점유율 18.0%, 전자레인지는 14.0%로 각각 2위에 올랐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하게 반영한 제품들로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과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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