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63명 추가돼 총 3만35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6명 증가해 총 1074명을 기록했다.
인도의 치명률(확진자 대비 사망자)은 3.24%다. 이에 대해선 '통계에 누락된 사망자가 많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3주간 국가봉쇄령을 내린 뒤 5월3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이처럼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지만, 모디 총리의 지지율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 미국에 본사를 둔 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조사한 결과, 모디 총리의 지지율은 1월7일 76%에서 4월21일 83%로 껑충 뛰었다.
'갤럽 인터내셔널'의 연합 설문조사에서도 모디 총리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도는 3월 25일 76.8%에서 4월 21일 93.5%까지 뛰어올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코로나 사태로 모든 정치 경제 사회 이슈가 묻혔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모디 총리는 파키스탄과 영토 분쟁, 국내 이슬람 신자(무슬림)들의 대규모 시위, 심각한 경제 침체로 골머리를 앓았기 때문이다.
현지에선 인도의 정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서 모디 총리의 리더십이 발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디 총리가 위기를 이용해 모든 의사결정 권한을 더 중앙집권화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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