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미술평론가 이구열 씨 별세

입력 2020-04-30 20:06   수정 2020-05-01 02:49

원로 미술평론가 이구열 씨가 30일 타계했다. 향년 89세.

황해도 연백 태생인 고인은 경향신문, 서울신문, 국민일보 등에서 기자와 문화부장으로 일하며 ‘최초의 미술전문기자’로 불렸다. 1975년에는 한국근대미술연구소를 세워 개화기 이후 미술 관련 문헌과 자료의 발굴 및 조사·연구에 열정을 쏟았다. 2001년에는 이렇게 모은 4만여 건의 사료를 삼성미술관 리움에 기증해 한국미술기록보존소 설립의 산파역을 맡았다. 《한국미술전집》(전15권)과 《나의 미술기자 시절》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일 오전 6시20분. 02-2227-7591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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