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강원 고성 산불과 관련해 관계부처에 조속한 진화 작업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우선 산림청장과 소방청장에게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진화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 조속한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일출과 동시에 조기 진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산림 헬기투입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라"며 "야간진화 활동을 하는 산림 진화·소방 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덧붙였다.
고성 토성면 도원리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현재 강풍을 타고 번져 인근 도원리와 학야리 방향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산림 당국은 소방과 함께 인력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전을 위해 3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고성군은 직원 소집령을 발령하고 산불예방전문진화대 등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림당국은 산불 상황에 따라 추가 인력 투입을 결정할 방침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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