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는 재고로, 국산차는 신차로 내수 판매 총력
국내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진정되는 추세이지만 해외에선 여전히 확산 속도가 줄지 않고 있다. 이에 세계 자동차 시장 수요는 꽁꽁 얼어붙었고 대부분의 공장 역시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당장 국내 수입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재고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6월이 되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5월에는 국산·수입차 업계가 모두 내수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다만 국산차 업계가 기존 일정대로 신차를 내놓는 것과 달리 수입차 업계는 신차 소개보다 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 싼타페 부분변경
기아차 쏘렌토가 신형을 내놓은 만큼 경쟁 차종인 현대차도 싼타페 부분변경으로 맞붙는다. 핵심은 플랫폼 변경과 동력계 다변화다. 플랫폼은 신형 쏘렌토에 적용한 3세대 플랫폼을 채택한다. 이를 통해 쏘렌토와 동등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동력계는 내연기관 비중을 줄이고 전동화를 도입한다. 가솔린 3종과 디젤 외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도입한다. 1.6ℓ 가솔린 터보 기반의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추가한다.
디자인도 크게 바뀐다. 외관은 'T'자형 LED 주간주행등과 그릴과 헤드램프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묶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디자인은 올 하반기 공개할 북미전략형 픽업트럭 등 새 중대형 RV에도 쓰일 예정이다. 실내는 버튼형 기어 변속레버 등 편의성 개선에 중점을 둔다. 좌석은 5~7인승으로 구성한다.
▲현대차 카운티 EV
지난해 8월 공개한 카운티 EV를 공식 출시한다. 기존 디젤보다 길이가 60㎝ 늘어난 초장축 카운티 EV는 128㎾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 200㎞ 이상, 72분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마을 버스, 어린이 탑승 버스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완성됐으며 눈길과 빗길 안전 운전을 돕는 차체자세제어장치,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안전성을 끌어올린 어린이 시트, 시트벨트, 후방 비상도어(어린이 버스용)를 적용했다. 친환경 이미지에 어울리는 7인치 LCD 클러스터, 버튼식 기어레버를 적용했고, 마을버스 운행시 기존 디젤차 대비 연료비를 최대 1/3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경제성도 갖췄다.
▲기아차 모닝 부분변경
출시는 5월 초로 예정됐다. 모닝 부분변경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디자인, 신규 안개등 적용, 헤드램프 내부 그래픽 등이 변경됐다. 후면부는 리어램프와 범퍼, 디퓨저 디자인을 개선했다. 가장 큰 변화는 동력계다. LPG 엔진을 삭제하고 1.0ℓ 가솔린 엔진과 자동화 수동변속기(AMT)를 조합했다. 4단 자동변속기를 대체하는 5단 AMT는 수동 기반의 자동변속기로 변속감과 반응성을 향상시켰다. 안전품목은 후측방 경고 시스템과 차로 유지보조 시스템이 추가된다.
▲르노 캡처
르노삼성이 르노 2세대 캡처를 이달 출시한다. 1세대는 스페인에서 전량 생산돼 국내 수입되면서도 QM3라는 이름으로 판매됐지만 최근 국내 생산 차종과 수입 차종의 네이밍을 달리하는 전략에 따라 캡처로 이름을 수정했다. 신형은 1.5ℓ 디젤 엔진과 1.3ℓ 가솔린 등 2종의 국내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5ℓ 디젤의 경우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m를 내며 17인치 타이어 기준 효율은 복합 17.7㎞/ℓ를 달성했다. 국내 경쟁 소형 SUV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도심과 고속도로 효율은 각 16.7㎞/ℓ, 19.1㎞/ℓ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4g/㎞다. 1.3ℓ 가솔린은 최고출력 152마력을 발휘한다. 효율은 17인치와 18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각 복합 13.5㎞/ℓ(도심: 12.1㎞/ℓ, 고속도로: 15.5㎞/ℓ), 13.0㎞/ℓ(도심: 11.7㎞/ℓ, 고속도로: 15.0㎞/ℓ)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0~125g/㎞수준이다.
캡처는 르노가 만든 대표적인 소형 SUV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유럽 시장에서 21만대 이상 판매됐다. 2세대 캡처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다. 클리오 플랫폼을 바탕으로 길이와 휠베이스가 늘어났고 공간 활용성도 높아졌다. 여기에 고급 소재 및 전자식 변속기, 9.2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상품성을 키웠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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