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문가영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드러낸 대사들로 시청자들을 평생 ‘기억앓이’하게 만들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김동욱(이정훈 역)과 문가영(여하진 역)은 서로가 가진 아픔과 상처를 보듬고 함께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섬세한 열연으로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굳건한 사랑을 드러낸 대사들로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하고 있다. 이에 김동욱과 문가영의 설렘 대사 베스트 3개를 각각 선정해 봤다.
◆김동욱 설렘 대사 BEST 3!
#1 “이젠 작별 인사 같은 거 안 할 거예요. 옆에 있고 싶어 졌으니까”
20회, ‘기억커플’ 정훈-하진 쌍방 로맨스에 포문을 연 정훈의 직진 고백이 담긴 대사다. 하진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자각한 정훈은 돌직구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환호케 했다. 특히 이별을 불안해 하는 하진에게 정훈은 “이젠 작별 인사 같은 거 안 할 거예요. 옆에 있고 싶어졌으니까”라며 하진의 불안을 말끔히 씻어냈다. 더욱이 이후 달콤하고 짜릿한 첫 키스까지 전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터질 듯 뛰게 만들었다. 특히 이때 부드러우면서도 저돌적인 정훈의 남성미가 돋보이며 시청자들을 더욱 정훈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2 “기억이 돌아와서 힘들어지더라도 내가 옆에 있어주고 싶어. 이젠 미리 겁먹고 숨지 않으려고”
22회, 하진을 향한 정훈의 굳건한 사랑과 이를 지켜내기 위한 각오가 드러난 대사다. 정훈은 친구 태은(윤종훈 분)이 “하진이 모든 기억을 되찾으면 혼란스러워할 것”이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하자, “기억이 돌아와서 힘들어지더라도 내가 옆에 있어주고 싶어. 이젠 미리 겁먹고 숨지 않으려고”라고 말했다. 하진이 기억을 되찾은 뒤 닥칠 두 사람의 시련까지 미리 염두하고, 이를 감내할 준비를 하고 있던 것. 특히 이때 하진을 향한 흔들림 없는 사랑을 드러내듯 단단하고 결단력 있는 정훈의 어조가 시청자들을 더욱 든든하게 만들었다.
#3 “난 하나만 느껴져요. 예전부터 하진씨한테 하고 싶었던 말. 내가 이 말을 해도 되나 겁이 나서 하지 못했던 말. 내가 아주 많이 사랑해요”
23회, 하진을 향한 정훈의 진심 어린 사랑과 앞으로 다가올 시련에 대한 걱정이 담긴 대사다. 정훈은 매일매일이 너무 행복해 겁이 난다는 하진에게 “지금 이 순간만 느끼봐요”라며 손을 꼭 잡아줬다. 이어 “난 하나만 느껴져요. 예전부터 하진씨한테 하고 싶었던 말. 내가 이 말을 해도 되나 겁이 나서 하지 못했던 말”이라며 “사랑한다는 말이요. 내가 아주 많이 사랑해요”라고 고백해 여심을 뒤흔들었다. ‘사랑한다’는 정훈의 첫 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밤새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문가영 설렘대사 BEST 3!
#1 “반말 하는 거 포기. 설레어서 안되겠어요. 그리고 나 원망하지 말아요. 이건 어디까지나 앵커님 때문이니까”
11회, 하진의 거침 없는 파워 직진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환호성을 터트린 대사다. 하진은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감독의 언행에 상처를 받고, 이후 술에 취해 반말로 술주정을 부렸다. 이에 정훈 또한 반말로 하진의 말을 맞받아 쳐 줘 여심을 뒤흔들었다. 예상치 못한 정훈의 반응에 당황한 건 하진도 마찬가지. 하진은 “반말 하는 거 포기. 설레어서 안되겠어요. 그리고 나 원망하지 말아요. 이건 어디까지나 앵커님 때문이니까”라며 정훈에게 기습 첫 입맞춤을 전해 보는 이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했다.
#2 “앵커님에 대한 건 다 기억하고 싶거든요. 아무것도 잊고 싶지 않아요”
12회, 정훈이 과잉기억증후군임을 알고 건넨 하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담긴 대사다. 정훈은 하진이 자신이 과잉기억증후군임을 알고, 신경 쓰는 모습을 보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다. 하진은 “애쓴 거 아니에요”라며 “앵커님을 위한 게 아니라 절 위한 거니까. 다른 건 몰라도 저 앵커님에 대한 건 다 기억하고 싶거든요. 아무것도 잊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해 가슴을 아릿하게 했다. 과거의 기억을 망각한 삶을 사는 하진이 정훈에 관한 것은 모두 기억하고 싶다는 말에서 정훈을 향한 하진의 깊어진 마음이 드러났다.
#3 “이렇게 보고 싶어 미치겠는데.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숨도 잘 안 쉬어 지는데.. 나 그냥 앵커님 옆에 있으면 안 돼요?”
26회, 안타까운 작별을 끝내고 정훈과의 재회를 알린, 하진의 솔직하고 투명한 마음이 담긴 대사다. 하진은 정훈과 죽은 친구 서연이 과거 연인 사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힘겹게 정훈을 외면하던 하진은 정훈을 향한 그리움에 그의 집 앞에 갔다. 하진은 “내가 먼저 작별인사 해놓고 이렇게 보고 싶어 미치겠는데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숨도 잘 안 쉬어 지는데. 나 그냥 앵커님 옆에 있으면 안 돼요?”라며 눈물을 흘렸고, 정훈은 그런 하진을 꼭 끌어안아줬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다시 한번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동시에 용기 낸 하진의 진실된 고백이 시청자들을 벅차 오르게 만들었다.
이렇듯 ‘기억커플’ 김동욱-문가영은 섬세한 감정 연기와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매회 높이고 있다. 종영까지 단 3회 남은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대사와 연기로 또 안방극장을 뒤흔들지 관심을 높인다.
한편 ‘그 남자의 기억법’은 매주 수, 목 오후 8시 55분에 방송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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