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은 이달 전국 88개 단지, 총 6만3560가구(일반분양 5만67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지난달 분양이 연기된 단지가 25개, 2만4187가구다. 코로나19 여파로 4월 분양을 준비하던 53개 단지, 5만2079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분양 일정을 미뤘다. 일반분양(5만672가구) 규모는 작년(2만3257가구)의 두 배에 육박한다.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인 3만6023가구가 수도권에서 나온다. 경기가 1만5484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시에서는 13개 단지 940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흑석리버파크자이’, ‘래미안엘리니티’ 등 도시 정비사업 물량이 많다. 고덕 강일지구에서 공공분양 단지 2곳이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2만7537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이 중 부산이 5267가구로 가장 많다.
지난달 분양한 대부분의 아파트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활용했다. 코로나19로 분양 방식이 변화되었음에도 ‘호반써밋목동’, ‘부평역 한라비발디트레비앙’ 등 인기단지는 세자릿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마감했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분양시장은 규제 여부와 입지여건에 따라 청약 양극화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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