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 전시에는 라이언 슈드(미국), 카테리나 벨키나(러시아), 라니아 마타르(레바논), 라이스 폰치스(브라질) 등의 작가들이 인생에 있어서 '관계'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바꾸는 지에 대한 통찰을 담은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바탕으로 21세기는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 여러 부분에서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다. 그 세상의 중심에 있는 인간의 세계관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 사이의 '관계' 또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이번 주 전시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사진가들의 그들의 인간 관계에 대한 경험과 철학을 표현한 작품들 보여줄 예정이다.
특별전은 '관계적 인(人)'을 주제로 고상우, 김진희, 이재갑, 원범식 등의 인물 사진 작품들로 구성됐다. 현대인들은 어쩔 수 없이 수 많은 인간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희로애락을 공유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타인들의 모습은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이번 특별전에선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인물사진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이번 전시는 특히 국내 신종코로나감염증 신규 확진자 발생이 거의 사라진 상태에서 열리는 첫번째 대규모 전시회라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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