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분야 창업자들에게 66억5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예비창업자 50명과 창업기업 300곳이 대상이다.
선정된 창업기업 중 신규는 138곳, 계속 지원기업은 162개다. 이들은 평균 21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 1400만원에서 50% 증액됐다. 같은 금액을 일괄 지원하던 것에서 성과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상위 20개 기업은 2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하위 20개 기업은 1400만원을 지원받는다. 지원액의 42.8%는 개별 기업이 매칭해야한다. 2100만원을 받을 경우 900만원이 기업의 투자 몫이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식품 기업 비중이 47%로 가장 높았다. 첨단농업(16%), 농기자재(12%), 건강식품(7%)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작년 대비 일반식품은 7%포인트 감소했고, 첨단농업 및 농기자재 분야는 12%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예비창업자는 평균 700만원씩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 420만원보다 66% 많다. 자금 지원과 함께 교육과 선정 기업간 정보교류 기회 등도 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벤처창업 육성 지원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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