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억만장자 "유가 100달러 갈 것…항공주도 투자"

입력 2020-05-06 16:25   수정 2020-05-06 16:36


이집트 억만장자인 나기브 사위리스가 국제 유가가 앞으로 18개월 뒤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항공사 주식을 팔아치운 것과 반대로 항공사 주식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위리스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북한에서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통신 사업도 하고 있다. 재산은 30억달러 이상이다.

사위리스 회장은 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항공사뿐만 아니라 관광, 호텔, 인터넷 분야에서도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위기에는 기회가 있다"며 "당신이 부채를 떠안는다면 오늘 당장 1달러에 항공사를 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사위리스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최근 유가 전쟁은 미국 셰일산업을 죽이려는 '계산된' 노력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이 겹치며 유가가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가격은 급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경쟁업체를 죽이면 유가가 50달러, 60달러 이상으로 오르기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이고 싶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 같은 이유로 앞으로 18개월 후에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경제가 수개월간의 강제 셧다운에서 벗어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낙관론 제기되면서 이날 국제 유가는 20%가량 급등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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