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첫삽 뜨는 현대차 GBC…착공 허가 나온다

입력 2020-05-06 08:08   수정 2020-05-06 08:11


현대차그룹이 이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공사를 시작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르면 이날 현대차그룹에 착공신고 확인증을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옛 한전부지를 매입하고 약 6년 만에 첫 삽을 뜰 수 있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10조5500억원을 들여 옛 한전부지를 매입했다. 지하 7층~지상 105층에 연면적 91만3955.78㎡, 용적률 783.72%로 GBC를 짓는다는 구상이었다.

GBC는 업무 빌딩과 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공연장 등으로 이뤄진다.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되는데, 104층과 105층은 전망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26일 GBC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2020년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 일정이었다. 다만 높이 569m에 달하는 GBC 건설로 군 작전에 제약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최근 공군에 새로운 레이더 구매 비용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착공신고 확인증도 이날 중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된 만큼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GBC 건설에 순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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