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체인 선경E&C가 발주한 이 건물은 지하 4층~지상 40층, 2개동 규모다. 최고 높이가 164m이고 연면적만 21만5099㎡에 달한다. 6성급 호텔(333실), 서비스드 레지던스(317실), 오피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사기간은 40개월이며 오는 10월 착공 예정이다. 건물 2개동 상부에 인피니티풀(옥상 수영장)을 갖춘 6개층 규모의 스카이 브릿지가 조성돼 향후 하노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각될 전망이다.발주 초기에 공사 기술 타당성을 분석하고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제안한 게 수주 성공의 요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대형 복합상업시설 개발 사업인 ‘롯데몰 하노이’를 준공했고 ‘롯데에코 스마트시티’를 호치민 투티엠 지구에 진행하고 있다. 복합상업시설과 주택사업 경험을 근간으로 2018년부터 주택개발 사업도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 현지 디벨로퍼(개발업체)와 손잡고 '하노이 FLC 프리미어 파크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파트 870가구와 빌라·타운하우스 145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호치민에서는 아파트 725가구를 짓는 '라 프리미어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뿐 아니라 동남아에서도 수주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가든시티 뉴이스트2 프로젝트'(아파트 3300가구)는 규모가 크다. 또 자카르타에서 지상43층 규모의 아파트 공사인 ‘코타 카사블랑카 2단계’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8년에는 캄보디아 시장에도 진출해 수도 프놈펜에 ‘사타파나은행 본점 신축공사’를 진행 중이다.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베트남 내 롯데그룹의 인지도와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 초고층 빌딩을 시공한 노하우를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와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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