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려 현실로’ 기아차 4월 판매 41% 감소…해외 반토막

입력 2020-05-06 15:41   수정 2020-05-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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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4월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1% 감소한 13만4216대를 판매했다고 6일 공시했다. 국내에서는 대폭 성장했지만 해외 시장 판매량은 반토막이 난 여파다.

기아차는 4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9% 증가한 5만361대를 기록했다. 3월 중순 출시된 4세대 쏘렌토가 9270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K5 7953대, 셀토스 5597대, K7 4772대, 모닝 2960대, 니로 2300대, 모하비 2143대 등이 뒤를 이었다.

4월 세단 판매량은 2만1240대, 레저용차량(RV) 판매량은 2만3599대로 집계됐다. 상용차는 봉고3 5412대를 비롯해 버스·트럭 등을 합쳐 총 5522대 판매됐다.

국내 시장과 달리 해외 시장 판매량은 54.9% 감소한 8만3855대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공장 가동이 중단된 탓이다.

모델별 판매량은 스포티지 1만6649대, 셀토스 1만1058대, K3 1만511대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면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쏘렌토, K5 등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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