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6일(현지시간) 윈도10 기반 고사양 노트북과 보급형 태블릿 PC, 헤드폰,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무더기로 공개했다. 애플의 맥북 신제품, 에어팟과 견줄 만한 스펙을 갖춘 게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MS는 이날 프리미엄 노트북 신제품 '서피스 북3', 저렴한 태블릿 '서피스 고2', 액티브 노이즈캔슬링(ANC)을 지원하는 오버이어형 헤드폰 '서피스 헤드폰2', 무선이어폰 '서피스 이어버즈'를 공식 발표했다.
MS가 약 2년6개월 만에 새롭게 출시한 노트북 서피스 북3는 노트북과 태블릿 성격을 함께 갖춘 '투인원' 제품이다. 키보드와 화면을 편의에 따라 자유롭게 붙였다 뗄 수 있는 착탈식 키보드를 갖췄다. 13.5인치와 15인치 모델 두 종류로 출시되며 프로세서는 인텔 최신 10세대 i5쿼드코어, i7 쿼드코어가 탑재된다.
램은 최대 32GB(기가바이트)를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17시간 사용가능한 배터리가 제공된다. 특히 상위 모델엔 MS 데스크톱에도 없던 '엔비디아 지포스 GTX 칩셋'이 장착된다. 그래픽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고사양을 원하는 전문가들의 수요를 충족할 만한 스펙이다. 오는 21일 정식 출시되며 기본 모델은 약 196만원(1599달러)부터 시작된다.
서피스 고2는 기존 서피스 고의 후속작이다. 서피스 고 시리즈는 고사양 태블릿 서피스 프로의 보급형 모델. 서피스 고2는 디스플레이가 10.5인치로 전작보다 커졌다. 프로세서로 인텔 펜티엄 골드 4425Y코어 M3 8100Y를 탑재한 두 종류로 출시된다. 램은 4·8GB이며 SSD는 64·128·256GB로 세 종류다. 카메라의 경우 후면이 800만 화소, 전면이 500만 화소다.
서피스 커넥트, USB C포트, 3.5mm 헤드폰 잭 등 이외 스펙은 전작과 동일하다. 이 제품은 오는 12일 정식 출시된다. 기본 가격은 약 49만원(399달러)다.
MS는 이날 오버이어형 헤드폰 '서피스 헤드폰2',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서피스 이어버즈'도 공개했다. 서피스 헤드폰2는 전작과 같이 ANC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소음 제거 감도를 1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5.0도 지원한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20시간, 가격은 약 30만원(249달러)이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서피스 이어버즈'는 원형 디자인이 채택됐으며 8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장착됐다. 충전 케이스로 2회 추가 충전이 가능해 총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MS 오피스365가 통합돼 있어 60개 이상의 언어를 통역하고, 음성을 문서 등에 텍스트로 입력가능한 게 포인트다.
또 안드로이드 패스트 패어와 윈도우 스위프트 패어를 지원해 터치 제스처나 음성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가격은 약 30만5000원(249달러)이며 오는 12일부터 공식 판매된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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