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자로 신재생에너지 특구로 지정되는 대부도 에너지 타운 조감도. 안산시 제공
천혜의 자연환경이 빚어낸 경기 안산시의 대부도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청정섬’으로 지정돼 재생에너지 생산의 메카로 발돋움한다. 시는 대부도가 신재생에너지 허브로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신청한 ‘안산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가 최근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는 8일 특구로 지정된다고 7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는 대부도와 시화MTV 일부를 포함한 11만3961㎡ 규모로 총 493억6000만원이 투입되는 특화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진행된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시설조성 ▲에너지 고부가가치 활성화 ▲에너지 관광산업 활성화 등 3대 특화사업을 9개 사업으로 세분화해 연차별로 추진한다.
각 세부사업은 ▲대부도 에너지타운 조성·시화MTV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현장형 연료전지 설치사업·대부도 분산그리드 구축(신재생에너지 시설조성) ▲신재생에너지마을 조성·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스마트팜 건립·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운영(에너지 고부가가치 활성화) ▲에너지 관광 명소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공간 조성·신재생에너지 체험투어 운영 및 청소년 에너지 페스티벌 개최(에너지 관광산업 활성화 사업) 등이다.
이와 함께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에너지타운 조성 등에 지방재정 투자심사 면제(지방재정법), 특허법, 도로교통법, 옥외광고물법, 도로법, 농수산물품질관리법 등 6개 특례가 적용된다.
시는 특구사업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발전소, 누에섬 풍력발전소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한 대부도 일대를 ‘신재생에너지 청정섬’으로 조성해 지역 브랜드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한편, 수도권 최대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허브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관광사업 및 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대부도의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 지정을 계기로 ‘청정 안산시 이미지’를 한층 더 개선하고, 관광사업과 접목한 새로운 에너지 신산업의 모범사례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할 것”이라며 “지역브랜드 가치와 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특화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특구 지정을 통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39억5000만원, 소득유발효과 131억원, 고용창출 225명 등으로 분석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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