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97억2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9%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6%, 38.4% 감소한 8107억6700만원, 301억5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CJ ENM은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전통적인 광고시장 비수기의 영향을 미친 점을 전했다. 그러나 콘텐츠와 커머스 사업에 걸쳐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역량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영화 부문은 1분기 매출 542억원을 거뒀지만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화 '기생충', '백두산' 등 주요 콘텐츠의 부가판권 판매가 111% 급증했고, 기생충의 해외 수출이 매출에 기여했지만 코로나19 여파의 타격이 컸다.
음악 부문도 1분기에 매출 398억원, 영업손실은 2000만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이 16% 증가한 3759억원을 기록했다. 'A+G', '셀렙샵', '베라왕' 등 단독브랜드 취급고가 55.8% 뛰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단독 브랜드의 1분기 취급고 비중은 5.2%포인트 개선된 13.3%를 기록했다.
미디어 부문은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법' 등 주요 콘텐츠에 힘입어 매출 34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거뒀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매출과 커머스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2분기에 선보이는 독보적인 지식재산(IP)과 브랜드를 기반으로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강화와 경쟁력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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