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산업단지등 산단대개조 사업에 선정

입력 2020-05-08 08:10   수정 2020-05-10 12:47

대구시는 성서산업단지를 ‘거점산단’으로, 제3산단과 서대구산단을 ‘연계산단’으로 하고 옛 경북도청,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 종합유통단지 및 EXCO를 ‘연계지역’으로 하는 대구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올 12월까지 대구시는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부터 3년간에 걸쳐 47개사업에 9705억원을 투입한다. 제조공정혁신 기반 기업지원 및 창업지원,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근로환경 개선 및 교육, 안전하고 편안한 산단 조성을 위한 산단 인프라 확충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정부지원 산단 대개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그리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7일 경쟁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구 성서산단 등 전국 5개 산단을 2021년도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대상지로 선정·발표했다.

특히, 성서산단은 일반산업단지로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산단으로 신규 선정됐다.
선정지역은 5곳으로 대구(성서일반산단), 광주(광주첨단국가산단), 인천(남동국가산단), 전남(여수국가산단), 경북(거점산단: 구미국가산단)이다.

대구 지역 내 산단은 총 21개로, 9428개 기업에 12만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의 88.5%, 수출의 80.4%, 고용의 68.1%를 담당하고 있어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요거점으로 중소기업이 밀집된 산단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지원은 제조업 경쟁력 향상의 핵심이다.

산단 대개조 사업은 대구시 전체 산단 생산액의 57.4%, 고용의 43.9%를 차지하는 성서산단을 거점으로 서대구산단과 제3산단의 연계를 통해 산업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산업구조고도화, 근로·정주여건 개선 및 인력양성을 통해 지역 산업 및 산단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옛 경북도청,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 종합유통단지 및 EXCO등 창업과 혁신의 중심인 혁신경제벨트를 연계지역으로 선정해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창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해 대구시는 일자리 거점 조성을 위한 최적지로, 전국 일반산단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도심내에 위치해 기업 및 근로여건이 우수한 성서산단의 스마트화를 통해 제조공정혁신 모델을 보급·확산하고,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단 맞춤형 기업지원, 제조창업생태계 조성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47개 단위사업에 9705억원을 투입하는 대구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먼저, 제조공정혁신 분야에는 산단혁신지원센터 구축,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노후 설비 리뉴얼 등 28개 사업에 474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두번째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스마트공장 특화캠퍼스 구축 등 7개 단위사업에 92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세번째로 산단인프라 확충을 위해 산단 생활권 재생, 노후 산업SOC 스마트 개조,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12개사업에 4037억원을 투입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노후산단 재생 및 구조고도화 사업과 연계해 도심산단 경쟁력 강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 주력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스마트화를 앞당겨 대구경제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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