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드라마로 제작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8일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제작에 돌입했다. 현재 기획단계로 2021년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미의 세포들'은 이동건 작가가 네이버 웹툰에 연재 중인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30대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이야기를 유미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표현한 공감 에피소드물로 누적 조회수 30억뷰에 달하는 네이버 인기 웹툰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유미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와 유미의 세포들이 살아가는 유미의 머릿속이 구분되는 원작의 묘미를 살려 유쾌한 현실공감 드라마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까지 시트콤과 장르물을 넘나들며 활약한 송재정 작가가 집필에 참여한다. '메리카우'가 기획하고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N이 공동제작한다.
'유미의 세포들'의 드라마화를 공식화하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스튜디오드래곤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1분기 매출액 120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6% 상승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116억 원, 당기순이익 85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 매출은 669억 원으로 분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회사인 CJ ENM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에 견주어 상당히 눈에 띄는 성과다.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2분기에 '더 킹 : 영원의 군주',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 채널 다각화, 해외 판매 가격 인상 및 국내 VOD 확대 등 사업 효율화에 집중해 판매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순항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화까지 결정하면서 대중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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