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코로나19 극복 희망콘서트' 연다

입력 2020-05-08 13:56   수정 2020-05-08 14:0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맞서는 의료인들을 위한 연주회가 열린다.

예술의전당은 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로나19 극복 희망 콘서트’를 한다. 대한간호협회, 대한의사협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 등 의료진들과 가족들을 무료로 초청한다. 별도로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150명까지 예매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바리톤 고성현, 현악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등이 무대에 오른다. 배우 양희경이 사회를 맡는다. 1부에서는 비발디의 '사계' 중 '봄', 가곡 '청산에 살리라',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 총 6곡을 들려준다.


2부는 합창곡이다. 양재무 지휘자가 이끄는 남성 합창단 '이마에스트리'가 조이오브스트링스와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과 함께 연주에 나선다.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마을의 일인자'와 강산에의 노래 '명태', 양희은의 '상록수' 등을 합창곡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생활방역 일환으로 공연장을 출입하는 관람객들의 체온을 측정할 예정이다. 방문객은 문진표도 작성해야 한다.공연 중에는 좌석마다 한 자리씩 띄어 앉고, 마스크 착용은 의무 사항으로 정했다.


이날 공연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찾아와 의료진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대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최전선에 임한 의료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일반 시민들도 방문하는 만큼 감염예방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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