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살리자'…노·사·민·정 특별 협의체 구성

입력 2020-05-08 15:44   수정 2020-05-08 15:46


쌍용차는 노·사·민·정 대표가 참여하는 특별 협의체를 구성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평택시청에서는 노·사·민·정 특별 협의체 간담회가 열렸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유의동 국회의원, 홍기원 국회의원 당선자,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 평택시 정장선 시장, 평택시의회 권영화 의장, 지속가능재단 이계안 이사장(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쌍용차 경영정상화에 노사는 물론 민·정이 적극 지원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는 쌍용차의 경영정상화가 평택시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임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실무회의와 간담회를 운영하며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평택시는 지난 1월 올해 구매 예정인 관용차로 쌍용차 선정계획을 밝히는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 상태다. 쌍용차 노사 역시 지난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전직원 복지 중단·축소와 급여 반납, 순환 유급휴직 등의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주주 마힌드라의 400억원 신규자금 조달과 비 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단기 유동성 확보 노력도 기울이는 상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동종 업계 최초로 2020년 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한 만큼 경영쇄신안 등 자구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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