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조우종, 은사님과 조우 "떡잎부터 아나운서"

입력 2020-05-08 22:56   수정 2020-05-08 22:58


방송인 조우종이 중학교 시절 선생님과 30년만에 재회했다.

8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조우종이 중학교 2학년 당시 담임선생님을 찾기 위해 출연해 학창시절의 추억을 전했다.

조우종은 2014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받은 후 “한석준, 전현무 다 나갔다. 내가 끝까지 남아서 KBS 사장이 되겠다”라고 발언한 영상을 보며 민망해했다. 자신도 2년 후 프리랜서 선언을 했기 때문.

조우종은 “농담이었다. 저도 모르게 너무 기분이 업 되다 보니까 그런 실수를 했다. 인간이 덜 성숙했었다. 지금 같으면 하겠느냐”라고 해명해 ㅇㅅ음을 자아냈다.

‘강남 8학군’ 출신인 조우종은 당시 자신이 살던 곳은 논밭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살던 곳과 친구들이 살던 곳은 도시와 농촌으로 갈렸다. 서울 ‘촌놈’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우종은 “초등학교 때는 나서기를 좋아했다. 반장도 매번 하고 활발했다. 그래서 다들 아나운서해도 되겠다고 했다”며 “중학교 들어가서 수학 학원에 갔는데 친구들은 이미 선행을 해서 다들 잘하더라”고 말했다.

조우종은 “중학생 때 내가 ‘촌놈’의 티가 났는지 친구들이 괴롭혔다. 심지어 한 친구는 침을 뱉기도 했다. 친구에게 침을 뱉으면 안 되는거 아닌가. 왕따 아닌 왕따였다”며 “왕따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싸웠다. 하도 대드니까 친구들이 ‘쟤는 건드리지 말라’고 해서 외톨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조우종은 담임인 김정선 선생님을 만나 마음의 안정을 느꼈다고.

조우종과 김정선 선생님은 약 30년만에 재회했다. 김정선 선생님은 “조우종을 TV에서 봤을 때 알아보지 못했다. 이렇게 유명해졌을지 몰랐다. 조우종 얼굴도 달라졌다”고 말하며 반가워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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