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이 냅킨 한 장으로 디테일을 완성, 웃음을 안겼다.
차승원은 지난 8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5' 2회에서 유해진 손호준과 함께 본격적인 죽굴도 생활을 시작,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전했다.
차승원은 이날 유해진이 저녁 식사로 준비한 감자, 고구마 한 상을 받아들었다. 그는 미리 챙긴 냅킨 한 장을 턱받이로 활용해 근사한 레스토랑 분위기를 한껏 연출했다. 유학파(?) 셰프 유해진의 요리 설정극을 완성시킨 것.
포크와 나이프로 구운 고구마와 삶은 감자를 썰어 먹는 차승원의 모습은 스테이크를 떠올리게 해 폭소를 유발했다. 단출해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한 끼는 위트 넘치는 테이블 매너가 더해져 재미는 물론, 늦은 시간임에도 시청자들의 군침을 돌게 했다.
이에 앞서 차승원은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유해진의 언어유희를 능숙하게 받아치는 등 '쿵' 하면 '짝', '척' 하면 '척'이라고 할 정도로 감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형배ya'를 타면서, 밥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면서 진행되는 예측 불가 상황극에서 시작이 누가 됐든 상관없이 이들은 죽이 잘 맞아 보는 이를 편안하게 하고 미소 짓게 했다.
차승원은 셰프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했다. 그는 점심 메뉴로 거북손 파전과 잔치국수를 뚝딱 만들어 배를 채웠고, 다음 날 아침밥으로는 몇 번의 메뉴 조정을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감자볶음을 준비하는 등 남다른 솜씨를 발휘해 세 사람의 한 끼를 책임졌다.
또한 차승원이 쓱쓱 적어내려간 간이 메뉴판의 글씨체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따금 감각적인 몸짓으로 음악에 반응하고 흥얼거리는 등 다재다능한 배우로서 차승원의 매력도 전달됐다. 차승원이 앞으로 어떤 '마력'을 더 뿜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삼시세끼 어촌편5'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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