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둘째 이모 김다비, '아침마당' 뒤집어 놓으셨다

입력 2020-05-11 09:56   수정 2020-05-11 09:58



김신영 둘째 이모 김다비가 '아침마당'까지 접수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박구윤과 영기, 이수지와 김나희, 윤수현과 김신영 둘째 이모 김다비, 윤형빈과 유산균(정범균)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둘째이모 김다비는 개그우먼 김신영과 흡사한 외모에 넘치는 끼로 최근 신곡 '주라주라'까지 발표한 인물. 지난 2일엔 MBC '음악중심'에서 데뷔 무대도 가졌다. 본 캐릭터는 김신영으로 알려졌다.

둘째 이모 김다비는 "김신영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일단 가족 관계는 확실하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우리 (김)신영이가 진짜 천재"라며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자기 입으로 못하니 내 입으로 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주라주라'에 대해서는 "우리 신영이가 작사를 해줬다"며 "내 묵은 한을 다 노래로 풀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신영이는 신영이고, 나는 둘째이모 김다비"라고 거듭 강조했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김신영의 후광이 아닌 '둘째 이모 김다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둘째 이모 김다비는 "나는 빠른 45년생"이라며 "많을 다에 비 비 비자를 썼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 태어난 사연 있는 둘째 이모"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생 기회는 3번 아니냐"며 "3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젊은 마음으로 살면 요즘 춤도 잘 춘다"면서 환갑을 팔순을 앞둔 나이에 팝핀 댄스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김신영의 필살기로 꼽힌 '이계인 성대모사'도 선보였다. 다른 출연자들이 "그건 김신영 씨 개인기 아니냐"고 말하자, 둘째 이모 김다비는 "다 한 핏줄 아니냐"며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붉은색 골프룩에 대해서는 "망원 시장 인기 아이템 베스트3"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실 나는 골프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둘째이모 김다비는 '주라주라' 발표 이후 화제를 모으며 트로트 차트 1위에 단숨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 뷔도 '주라주라'를 불렀을 정도. 윤수현은 "(김다비는)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우면서 "매력은 지독하게 현실적인 캐릭터다. 현실 고증 그 자체"라고 분석했다.

둘째이모 김다비는 '아침마당'에 출연해 감격스러운 심정도 숨기지 않았다. 평소에도 '아침마당'과 '전국노래자랑'에 나가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김다비는 "오늘 '아침마당'에 나와보니 너무 좋다"며 "내 조카 김신영아, 너는 성공 못 했다. '아침마당' 못 나왔으니까"라고 꼬집어 유쾌한 분위기를 복돋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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