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달 30~31일 온라인 GSAT 첫 실시

입력 2020-05-12 17:04   수정 2020-05-12 17:12


삼성이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3급)에서 온라인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처음 도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삼성은 12일 “그동안 대규모 현장 시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온라인 시험방식을 준비해 왔다”며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온라인 GSAT를 전격실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합격자들에게 위의 내용을 메일로 보냈다.

GSAT는 오는 30~31일 이틀간 모두 네차례에 걸쳐 분산 실시한다. 각 회차별 문항은 다르게 출제된다. 시험과목은 수리·추리영역 두과목으로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으로 약 2시간동안 진행된다. 기존 GSAT는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 등 네과목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장시간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감안해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검증이 가능한 수리영역, 추리영역 평가로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수험생들은 가정 등에서 노트북 또는 PC를 활용해 온라인 GSAT를 응시할 수 있다. 시험시간동안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본인과 PC모니터를 촬영해야 한다.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할 예정이다.

삼성은 온라인 GSAT를 처음으로 실시하는 만큼 응시 절차에 대해 세심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응시자들에게 △응시자 유의사항 △휴대전화 거치대 △개인정보보호用 커버 등을 담은 응시자 키트를 우편 발송하고, 시험 약 1주일 전 예비소집을 통해 시스템을 사전에 점검할 예정이다.

삼성은 시험 응시 전 환경 점검, 응시 중 보안솔루션 적용과 원격 모니터링, 면접 시 약식 테스트 등 검증 프로세스를 마련해 부정행위를 방지할 예정이다.

GSAT가 예정보다 늦게 치러지면서 당초 5월말~6월초로 예정된 면접은 각 계열사별로 6월중 실시할 예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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