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12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제17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열고 양진모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31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12일 자동차 수출 1000만 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부터 시작됐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양 부사장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부품업계 동반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 부사장은 수소충전소 설치 업무를 담당하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설립을 주도하고 1조7000억원 규모의 현대차그룹 상생협력 집행을 총괄해왔다.
이희방 이노테크 대표는 조향장치 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노테크는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독일 변속기 업체 ZF 등에 2500만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부품을 수출했다.
산업포장은 한국GM의 자동차 파워트레인(엔진 및 변속기) 개발 총잭임자인 황준하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전무와 파워트레인 부품 국산화를 이끈 임석원 르노삼성자동차 상무보가 받았다.
엄익두 서진캠 상무와 민경덕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광범 한국교통안전공단 실장, 이백행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정재욱 쌍용자동차 수석연구원과 이혁 코리아에프티 부장, 박준서 현대차 상무가 수상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완성차의 지난달 해외 판매가 전년보다 60% 이상 감소하는 등 비상상황”이라며 “정부가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업계의 유동성 지원에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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