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대변인도 '확진'…최근 대통령과 대면은 없어

입력 2020-05-12 22:49   수정 2020-05-12 22:50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규모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인사들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크렘린궁 대변인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52)이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직접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대면 접촉한 것은 한 달이 넘었다면서 자신으로 인해 푸틴 대통령이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전염병 감염을 우려해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으로 출근하지 않고 모스크바 서쪽 외곽의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러시아에선 열흘 연속 하루 1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2243명으로 늘었으며,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12만1301명이 감염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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