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여성 당선자들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단에 여성 의원이 진출해야 한다”며 21대 국회 당선자들에게 여성 국회 부의장 배출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백혜련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과 21대 초선 당선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여성 당선자 일동은 국회의장단에 여성의원을 진출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국회 혁신의 첫걸음으로 ‘성 평등 국회’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민주주의로 발전시켜 주권자를 위해 일하는 국회로 응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유권자의 절반인 여성은 이미 모든 분야에 진출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정치 부문에서의 여성 대표성은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1948년 제헌국회 이래 73년 동안 우리 국회의장단에 여성대표자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21대 국회에서 최초로 여성의원이 국회의장단에 진출하게 되면,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는 의미 있는 역사적 모델이 된다”며 “이런 역사적 의미는 물론이거니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에 걸친 성차별과 불평등 현안을 해결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당선자 여러분들께 ‘여성의원의 국회의장단 진출’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도 했다.
민주당 여성 의원 모임인 ‘행복여정’을 비롯한 민주당 여성 의원 및 당선자들은 4선의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 소사)을 21대 국회 부의장으로 추대하는데 의견을 모은 상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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