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1대 총선 투표조작을 주장하고 있는 이들에게 '데스매치'를 제안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데스매치라는 단어는 합성어인데 무게가 가는 단어는 데스"라면서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의 선거시스템을 제물 삼아 장난칠거면 '정치생명'을 걸어라"고 말했다.
그는 "아니면 유튜브 채널을 걸어라. 그게 없이 그냥 코인 얻으려고 하면 그게 수준"이라면서 "걸어라 나는 건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짜 선거조작이 맞다고 믿는다면 자신과 끝까지 가보자는 도전장을 보낸 셈이다.
또 "국회의원 하면서 참관인도 믿을 만한 사람 선임 못했다는 것에 걸라는 것"이라면서 민경욱 의원을 겨냥했다.
4·15 총선에서 낙선한 민 의원은 이후 선거조작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세상이 뒤집어질 부정선거 증거'를 공개한다면서 투표 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가 되지 않은 비례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댓글 달려면 페북 아이디를 걸어라. 가로세로연구소? 개표조작 아니면 문 닫겠다고 걸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일부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선거조작설'이 제기되자, 변수가 너무 많아 조작하려 해도 할 수가 없다며 선거조작설을 정면 비판해 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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