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더존비즈온 MSCI 지수 입성…한진칼 '고배'

입력 2020-05-13 08:58   수정 2020-05-13 09: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셀트리온제약과 더존비즈온이 입성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 등 5곳은 지수에서 빠졌다.

12일(현지시간) MSCSI 지수 반기 변경 결과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과 더존비즈온이 새로 편입됐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 한화생명 KCC 메디톡스 OCI 등은 편출됐다.

증권가(街)에서는 셀트리온제약보다는 한진칼이 이번 정기 변경에서 편입될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유안타증권에서는 한진칼의 MSCI 지수 편입을 부정적으로 봤다. 지수편입을 100% 확신할 만한 유동비율 수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MSCI가 관리하는 유동비율은 벤처캐피탈과 일반법인 등을 제외하는데, 경영권 분쟁에 가세한 델타항공과 그레이스홀딩스, 대호개발의 지분이 비유동주식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았다.

또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하면서 적정한 순자산가치(NAV)를 반영하는 지주업종의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대폭 웃돌아서다.

이번 지수 변경은 오는 29일 종가 기준으로 다음달 1일 변경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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