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이태원 클럽발 '2차 감염' 나왔다…"1살 조카 확진"

입력 2020-05-13 16:28   수정 2020-05-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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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감염이 부산에서도 현실화 됐다. 클럽을 다녀온 20대 남성 확진자 A 씨(27)의 60대 아버지와 한 살 난 조카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부산시 코로나19 현안브리핑에 따르면 전날까지 부산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는 20대 남성 2명이었다.

이 중 한 확진자의 아버지와 조카가 확진자에 포함되면서 부산 확진자 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1살 난 아이는 부산 확진자 가운데 최연소다.

부산시는 A 씨가 상당 기간 '무증상' 상태로 일상생활을 한 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확진자가 한꺼번에 급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가 공개한 A 씨의 동선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11일까지 일상생활을 유지했다.

해당 남성이 일하던 부산 사하구의 CJ제일제당 부산공장은 어제부터 일부 폐쇄됐고, 해운대 소재 식당 등도 해당 남성의 동선에 포함됐지만 구체적인 상호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부산시가 밝힌 A 씨의 접촉자는 26명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부산 거주자도 271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한 사람이 4명, 13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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