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여성·저학력자·미취업자, 1인 가구 비중 높다"

입력 2020-05-14 07:35   수정 2020-05-14 07:38

1인 가구가 증가하면 소득분배와 빈곤수준이 악화되는 등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4일 '1인 가구의 특성분석과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소개한 뒤 다인가구 확대를 위해 주거와 일자리 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이번 분석에서 가구주 성별을 기준으로 1인 가구 비중을 추정한 결과 여성 가구주에서의 1인가구 비중(57.4%)은 남성 가구주(14.7%)의 약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구주 교육수준을 기준으로는 저학력 가구주의 경우에 1인 가구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는데 2018년 기준 중졸 이하 가구주의 1인 가구 비중은 38.6%로 대학원졸 이상 가구주 1인 가구 비중(19.7%)의 약 2배에 달했다.

가구주의 취업형태별로 1인 가구의 비중을 살펴보면 2018년 기준 미취업 가구주에서의 1인 가구 비중은 35.9%를 기록해 취업 가구의 1인 가구 비중(21.5%)의 약 1.7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가구주 가운데에는 임시직 가구주에서 1인 가구 비중(34.8%)이 가장 높았으며, 자영업자 가구주에서 1인 가구 비중(14.6%)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은 "1인가구 증가는 소득불평등과 빈곤율을 악화시킨다"며 "1인 가구를 다인 가구로 전환하는 정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에 대한 금융 및 세제정책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 공간 마련의 기회를 확대하고 신혼가구에 대한 주거 정책을 강화해 결혼과 출산을 유도할 수 있는 가구정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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