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극장에서도 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영화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했다. 다만 이태원발(發) 집단감염으로 극장가의 분위기는 얼어붙고 있다.
14일 CGV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등록을 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만 있으면 영화관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티켓을 사거나 매점 물품을 살 때 가능하다. 하지만 온라인 예맨느 불가능하다.
CGV 모든 영화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거주지 ·도(17개 광역단체)에서 운영되는 영화관에서 쓸 수 있다. 거주지와 다른 지역에서는 이용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경기도 거주자가 CGV용산아이파크몰을 이용할 경우 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영화를 보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극히 적다고 봤다.
탁상우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교수는 전날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간담회에서 "관람객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철저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전병율 영화산업안전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영화관에서는 기본적으로 대화가 허용되지 않는다. 모두 다 영화를 보기 때문이다. 발열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영화관에 입장하고 영화관람을 하면 감염 위험이 거의 없다"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여전히 극장가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었던 송지효·김무열 주연의 '침입자'는 내달 4일로 개봉을 미뤘다. 같은 날 개봉 예정이었던 '프랑스여자'도 내달 4일로 개봉을 연기했다. 다른 신작들도 개봉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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