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옷? 온라인에서 사야지"…소비자 인식 변했다

입력 2020-05-14 13:30   수정 2020-05-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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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32·여)는 "1년에 평균 250만원 정도를 온라인 의류 쇼핑에 지출한다"면서 "예전에는 블라우스, 코트 등 구입하려는 품목을 검색어로 입력했다면 요즘에는 원하는 브랜드명을 키워드로 입력해 물건을 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건설업계 직장인 천모씨(33)는 "과거에는 브랜드 상품이 아니더라도 판매량이 높으면 옷을 구매하곤 했다"면서 "그런데 판매량이나 리뷰와는 다르게 품질이 너무 안 좋아서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옷을 버린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건을 반품하는 것도 워낙 번거로워서 그 이후로는 품질이 어느정도 보장됐다고 생각되는 브랜드 의류를 온라인에서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업 '오픈서베이'가 지난 13일 전국 15~49세 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류 구입에 대한 현황과 브랜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격대가 있어도 제대로 된 제품을 하나 구매한다'(51.8%)는 응답이 '저렴한 제품을 여러 개 구매한다'(48.2%)는 답변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에서 브랜드 패션 거래액 비중도 커지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의 패션 카테고리 내 브랜드 제품 비중은 2015년 11%에서 2016년 32%, 2017년 40%, 2018년 47%로 꾸준히 증가해 올해 1분기에는 54%를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올해 1분기 G마켓과 옥션의 브랜드 패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브랜드 의류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는 이유는 제품의 품질 보증성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의류 반품 신청을 하는 사례의 대부분은 모니터에서 봤던 것과 다르다거나 사이즈가 본인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브랜드 의류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사이즈나 제품이 소비자의 기대와 다를 위험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똑같은 여성복 55사이즈라고 하더라도 각 브랜드마다 조금씩 치수가 다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소비자가 평소 자주 입던 브랜드의 제품이라면 넉넉한 55 사이즈인지, 꽉 끼는 55사이즈인지 이미 알고 있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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