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초연결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면서 역설적으로 K컬처가 세계적으로 더욱 넓게 전파되는 기회가 다가왔음을 강조한다. 미국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수상한 이후 세계적 명성을 얻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글로벌 스타이자 최근 ‘방방콘’으로 온라인 콘서트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방탄소년단(BTS) 등 문화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과 문화 콘텐츠가 얼마나 긴밀히 연결돼 있는지 소개한다. 미술과 음악, 영화 등 각종 장르가 기술을 매개로 새로운 융·복합 예술을 탄생시키는 과정도 분석한다. 문화 관련 행정정책 실무를 담당해온 저자들의 설명이 상세하다. (한마당서림, 376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