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인 분데스리가의 감독이 치약을 사려고 숙소에서 벗어났다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자가격리 규칙을 어겼기 때문이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볼프스부르크와의 2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헤이코 헤를리히 감독이 결장한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헤를리히 감독이 자가격리를 어기고 숙소를 떠나 한 매장을 방문했기에 리그 규칙에 따라 주말 경기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헤를리히 감독은 "치약이 하나도 없어 잠깐 슈퍼마켓을 방문했다"고 해명했다.
헤를리히 감독은 지난 3월 아우크스부르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프로축구 리그가 재개하면서 열리는 첫 경기인 이번 볼프스부르크전은 그의 아우크스부르크 데뷔전이다.
헤를리히 감독은 두 번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다음 경기를 지휘할 수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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