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률 서울대 1위, 강원대 최하위

입력 2020-05-15 10:03   수정 2020-05-15 13:03



올해 초 치러진 제9회 변호사시험에서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고려대 법학전문대학(로스쿨)이 응시자 대비 합격률 70%이상을 보였다. 영남대와 동아대 등 지방대 로스쿨 두곳은 합격률 10위권내 진입하는 진보를 보였다.로스쿨 1기생 가운데는 합격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으나 2기생에선 3명(서울대,연세대,충남대)이 합격했다.

지난 8일 법무부가 공개한 전국 25개 로스쿨 변시 합격률에 따르면, 서울대 로스쿨은 합격률 80.8%로 올해도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울대는 167명이 응시해 135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로써 서울대 로스쿨 1~9기 최종합격자는 1212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입학정원(1378명) 대비 87.8%의 합격률이다.


상위 2~4위권은 연세대·성균관대·고려대가 엎치락뒤치락을 하고 있다. 지난해 합격률 2위였던 고려대는 올해는 4위로 내려 앉았고, 연세대(75.8%)와 성균관대(75.3%)가 2,3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합격률 60%를 넘긴 대학은 경희대(67.4%), 영남대(64.4%), 이화여대(62.8%) 세곳 뿐이었다. 서울시립대(59.4%)와 인하대(57.6%)는 지난해보다 3단계씩 순위를 높였다. 한국외국어대 합격률은 지난해보다 8계단 미끄러져 전국 25개 대학 가운데 18위를 기록했다. 평균 합격률 53.3%를 밑도는 로스쿨은 10곳이었다. 평균 합격률 53.3%를 밑도는 10곳이었다. 올해는 강원대(32.9%)가 가장 낮은 합격률을 보였다. 서울대와 합격률 격차는 47.9%포인트였다.

100명이상의 합격자를 낸 로스쿨은 서울대(135명), 성균관대(125명), 연세대(116명), 부산대(115명), 경북대(112명), 고려대(111명),전남대(100명) 등 7곳이었다. 올해 로스쿨 9기 입학생의 초시 합격률은 영남대가 7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희대(71.2%), 연세대(69.7%), 서울대(69.5%) 순이었다. 이동형 영남대 로스쿨원장은 “대학의 지원·우수한 교수진·학생의 주도성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 였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지난해에도 지방대 가운데 유일하게 합격률이 10위권내에 들었다. 로스쿨 9기생들의 합격률은 66.0%에 불과했다. 그만큼 1~8기생들의 합격자가 많았다는 것이다. 제주대는 8기 합격자 수(14명)가 9기 합격자 수(12명)를 앞지르기도 했다.

올 1월7~11일까지 치러진 제9회 변호사시험에는 모두 3316명이 출원해 1768명(53.3%)이 최종 합격했다. 지난해 50.8%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법무부는 2018년 제7회 변호사시험부터 각 학교별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공개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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