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천사 수의대생의 유기묘 자작극에 학대까지.. 진실은?

입력 2020-05-15 20:19   수정 2020-05-15 20:21

'궁금한 이야기Y'(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유기묘 유튜버의 충격적인 동물 학대가 밝혀졌다.

오늘(15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천사 수의대생'의 동물학대 논란의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천사 수의대생'. 유기묘를 구조해 돌보는 콘텐츠로 단숨에 유명 유튜버로 발돋움한 이(가명)씨를 사람들은 그렇게 불렀다. 시작은 교통사고로 죽은 어미 곁에 남겨진 새끼고양이를 구조하고 나서부터였다. 이후 유기묘에 관심을 가졌다는 그는 사람들한테 버림받은 고양이들을 하나, 둘 데리고 왔다고 한다.

특히 배우 유승호씨에게 유기묘 고미와 도리를 입양 보내며 더욱 화제가 됐고, 구독자 수는 1년 만에 50만 명을 훌쩍 넘겼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종적을 감춘 이씨. 700여 개의 유튜브 영상은 모두 삭제됐다. 그리고 이씨와 함께 일했다는 동료 수의대생들으로부터 충격적인 증언들이 이어졌다. 이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는 것이다.

그의 동료 수의대생은 '거짓된 사연을 꾸미더라구요. 고양이가 불쌍해서 데려왔다고. 그런데 펫샵에서 사왔다고 그 고양이를 보여줬었거든요'라며 그에 대해 말했다.

이씨가 펫샵 고양이를 유기묘로 속였다는 주장들. 그 정황은 녹음 파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조회수를 위해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예쁜 고양이를 골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은 분명 이(가명)씨였다. 뿐만 아니라 동료들은 그가 데려온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고 도리어 학대를 했다고 말한다. 심지어 고양이를 몇 차례 집어 던지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씨는 거짓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학대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양이들이 자신을 따르는 것이 그 증거라는 것. 하지만 동물학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과거 고양이들에게 햄스터를 보여주는 자극적인 영상을 촬영했던 적이 있다 . 비판이 일자 곧바로 사과문을 내고 영상을 삭제 했지만 녹취에 담긴 그의 발언 어디에서도 죄책감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스스로 날개 없는 천사를 자처하며, 동물들을 위한 일이 아니면 하지 않겠다던 유튜버 이씨. 그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천사 수의대생을 둘러싼 논란의 진실을 추적한다.

이 외에도 "명의만 빌려주면 외제차를 탈 수 있다"며 사기극을 벌인 장 씨의 진실도 함꼐 파헤쳐본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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