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탈때 카드로?…폰 결제가 더 이득

입력 2020-05-17 17:09   수정 2020-10-13 15:27

버스를 타고나서야 지갑을 두고 온 걸 깨달았다면? 뒤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카드를 한 장만 대주세요’라는 알림음이 울린다면? 지갑이 아니라 휴대폰으로 결제하면 이런 불편함이 줄어든다. 게다가 혜택도 쏠쏠하니 일석이조다.

티머니페이는 화요일과 목요일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과 같은 1250원을 캐시백해준다. 신용카드를 등록해 후불교통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은행 계좌나 체크카드에서 충전해 사용할 수도 있다. 월간 캐시백 최대 한도는 1만2500원으로 일반적인 신용카드 대중교통 이용 혜택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신용카드의 월간 최대 한도는 5000원 안팎이다.

여러 장의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으로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 하나의 교통카드만 등록할 수 있었다. 티머니페이는 교통카드 기능을 유심칩이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에 담는 호스트카드 에뮬레이션(HCE) 방식을 택했다. 앱에서 여러 카드를 등록하고 골라 쓸 수 있고 다른 교통카드 앱과 중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BBIK)’ 앱도 HCE 방식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앱은 스마트폰 후면에 전용 스티커를 붙이면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앱도 있다. 페이코는 대중교통 이용 건당 결제액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플라스틱 카드를 지갑에서 꺼내 사용하는 대신 페이코 앱에 등록하는 것만으로 카드 청구 할인 혜택과는 별도의 포인트가 덤으로 생긴다. 매달 최대 10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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