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중가요의 대명사 ‘임을 위한 행진곡’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새롭게 조명한다.
오늘(18일) 저녁 KBS1을 통해 방영되는 KBS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 기획 ‘임을 위한 노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히트곡 제조기’ 김형석이 편곡하고 국민 가수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다시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방송과 음원을 통해 공개하기로 한 것.
두 사람의 협업으로 다시 태어난 ‘임을 위한 행진곡’은 방송에 앞서, 오늘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선공개 될 예정이다.
40여 년 전 광주의 영령들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해 시작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후 우리 민주주의 역사의 현장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해 시민들의 힘을 모아준 노래이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자유와 민주를 염원하는 아시아 국가 곳곳에서 불려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생명력을 발휘하는 이 노래가 5.18 40주년을 맞아 작곡가 김형석의 편곡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김형석은 편곡 방향에 대해 “과거의 비극을 잊지 않되,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지향점은 평화와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기존 곡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또한 이은미는 그동안 우리를 위로해준 이 노래를 이제는 평화와 치유의 메세지를 담아 불러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두 사람이 새롭게 표현할 ‘2020 임을 위한 행진곡’은 원곡보다 좀더 희망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음원 수익은 518 재단에 전액 기부되어 5.18 피해자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형석은 5.18 관련 피해자 및 유공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형석과 이은미의 컬래버레이션뿐만 아니라 배우 한혜진의 깊이 있는 나레이션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 기획 '임을 위한 노래'는 오늘(18일) 저녁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김형석의 편곡과 이은미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난 ‘임을 위한 행진곡’은 KBS Documentary 채널에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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