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웍스의 ‘파이골프’(사진)는 실내에서 스크린 골프를 즐기며 자신의 스윙을 분석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게임이다. 파이골프는 자이로·나침반·가속도 등 측정 기능을 갖춘 동작센서가 사용자의 스윙을 정확하게 분석해준다. 골프클럽이나 스윙연습봉 뒤에는 그립 교체를 위한 작은 홀이 있는데 이곳에 파이골프를 눌러서 장착하고 스윙하면 된다. 센서 무게가 10g도 되지 않아 스윙에 전혀 방해되지 않으며 일부러 빼지 않는 한 장착된 센서는 스윙을 해도 빠지지 않는다.
클럽에 센서를 붙여 실내외 연습장에서 공을 치면서 혼자 연습하거나 집이나 직장에서 스윙연습봉에 센서를 장착해 지인들과 ‘스트로크 게임’을 하면서 가볍게 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트로크 게임은 원하는 골프장을 선택해 3홀에서 18홀까지 최대 4명이 가상 필드에서 라운딩을 진행할 수 있다. 직장 동료와 가벼운 내기 골프를 한다면 ‘니어리스트’ 모드가 제격이다. 설정된 목표 거리에 가장 가깝게 근접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미니 게임이다.
파이골프 WGT 에디션을 활용하면 꿈의 골프장으로 불리는 페블비치, 세인트앤드루스 등 23개 이상의 해외 명문 코스를 직접 돌아볼 수 있다. 센서와 TV만 있다면 어느 곳에서든 자신의 스윙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인하고 실제 라운드를 공략해 볼 수 있다. 연습장 메뉴에서 스윙을 하면 헤드스피드·스윙패스·페이스앵글·스윙템포·어택앵글 등의 스윙 분석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네트웍스는 2013년부터 삼성 스마트워치에서 쓰는 거리안내 앱 ‘골프나비’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7년 파이골프를 개발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파이골프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영훈 파이네트웍스 대표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미국 등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며 “펌웨어 성능을 꾸준히 개선하고 센서 단품, 연습 스틱, 패키지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면서 2018년부터 눈에 띄게 판매량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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