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스티, 고정밀 기술로 내구성 높이고 관성모멘트는 증가

입력 2020-05-18 15:29   수정 2020-05-18 15:32

골프 프리미엄 브랜드 마제스티가 ‘컨퀘스트 블랙’(사진) 라인을 출시했다. 2년 전 출시한 컨퀘스트의 ‘2020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남성용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이 있다. 마제스티가 특별히 ‘30·40대’를 겨냥해 내놓은 신제품이다.

마제스티의 독자적 고정밀 가공 기술인 스파이더웹 페이스 설계를 주목할 만하다. 컨퀘스트 블랙 드라이버 헤드 속에 숨겨진 페이스 뒷면은 거미줄 모양으로 뭉툭하게 튀어나와 있다. 마제스티에 따르면 이 설계는 페이스의 내구성을 높여주고, 동시에 더 유연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또 헤드의 남은 무게를 솔(sole) 측면에서 토(toe)까지 원주 모양으로 재배치해 관성 모멘트(MOI)를 증가시켰다. MOI가 증가하면 공이 빗맞아도 헤드 무게중심 주변의 비틀림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이른바 ‘관용성’을 나타내는 수치다. 탄도 조절 기능도 마제스티가 자랑하는 기술이다. 무회전 조정 기능이 들어가 있다. 별도 샤프트 조작 없이 골퍼 개인에게 맞는 구질과 탄도를 구현하도록 돕는다.

페어웨이 우드는 티타늄과 텅스텐 합금을 헤드 솔 부분에 넣어 제작했다. 이 덕분에 무게중심이 낮은 곳에 있다. 스파이더웹 페이스 설계는 우드에도 적용됐다.

아이언은 2종류다. 머레이징 아이언과 포지드 아이언이다. 포지드 아이언은 마제스티의 최초 단조 아이언이다. 정확성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클럽 헤드 토쪽 무게를 분산시켰다. 헤드는 연철보다 부드러운 메탈 소재(S2OC)로 만들어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한다.

머레이징 아이언은 샤프트를 스틸과 그라파이트 중 하나를 선택해 끼울 수 있다. 또 토에 무게를 둔 텅스텐 특수 공법으로 역시 MOI를 높였다. 보디는 충격에 강하게 니켈크롬 몰리브덴강 재질로 제작했다. 그립도 마제스티가 갖고 있는 최고 제품을 썼다. ‘마제스티 투어 벨벳 얼라인’ 제품이다.

마제스티 관계자는 “컨퀘스트 블랙은 기존 마니아층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이라며 “확고한 하이엔드 골프시장 넘버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신제품 개발에 계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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