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모전에는 삼성전자, 원스토어, 엔씨소프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 등 15개 기업 등이 참여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인디크래프트 행사 방향성 자문과 함께 유수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디게임 개발사 지원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인디게임 공모전은 지난해 인디크래프트라는 이름으로 브랜딩해 ‘게임은 문화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출범했다. 총 20개의 인디게임이 선정됐고 판교에서 오프라인 전시 행사도 개최했다.
2019년에는 무엇보다 인디게임 개발사의 지원과 상생에 공감하는 23개의 후원사와 109명의 개인 후원자가 동참하는 행사로 시작되어 더욱 의미있는 출발이었다.
인디크래프트를 통한 지원기업의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 2월 출시한 ‘캣트릭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3개 앱 마켓에서 인기게임 1위를 달성했으며 ‘대장장이 용병단’을 개발한 ‘초콜릿소프트’는 글로벌 퍼블리싱 회사 ‘게임펍’에, ‘아르카나 택틱스’를 개발한 ‘티키타카스튜디오’는 글로벌 게임사 ‘컴투스’에 인수됐다.
올해 인디크래프트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인디게임 개발사의 성장과 성공을 함께하는 진정한 파트너로서 도약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더욱더 진화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성남산업진흥원은 글로벌 인디게임 공모전으로 추진한다. 이는 국내 인디게임뿐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인디게임 개발사까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지원기업 규모 또한 기존 20개에서 50개로 확대된다.
또 국내 최초 온라인 가상 전시 게임쇼도 개최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으로 예정되어 있던 전시회를 국내 최초 온라인 가상 전시 게임쇼로 엑솔라코리아와 함께 개최한다.
온라인 전시회는 누구나 개인 PC를 통해 MMORPG 게임을 하듯이 가상의 공간을 돌아다니며 인디게임 부스를 둘러볼 수 있다.
인디게임 개발사들은 ‘MeetToMatch’ 시스템을 통해 퍼블리셔 및 투자자 등 게임 관계자들과 텍스트나 보이스챗으로 원하는 시간에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수 있어 사업화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유저 및 일반인들은 B2C 기간에 참여하여 다양한 미니게임과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인디게임 개발사에 대한 실질적인 사업화 지원을 추진하기 위해 총 1억원 규모의 바우처권을 지급한다. 바우처는 마케팅, 번역, 사운드, 홍보물 제작, 게임 분석 등 개발사가 원하는 분야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후원사와 연계한 사업화지원, 온라인 홍보, 경영 및 개발 분야의 문제점을 기업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 KIT, 멘토링 등도 제공한다.
류해필 성남산업진흥원 원장은 “2020 인디크래프트를 통해 전세계 인디게임 개발자와 게임유저를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의 우수한 인디게임 뿐 아니라 게임메이커 성남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인디크래프트와 함께 성장하고 글로벌로 진출할 인디게임 개발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 인디크래프트’ 출품작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6월 9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인디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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