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히 지구대로 뛰어들어온 남성.
통화중이었던 남성은 경찰에게 '쉿'이라며 조용히 해달라는 손동작을 하고는 메모지를 요청했다.
"제가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습니다."
긴급한 상황을 눈치챈 경찰은 해당 남성에게 받은 은행 정보를 확인한 후 지급명령 금지요청을 했고 이미 계좌이체된 2300만원이 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경찰청 SNS 폴인러브는 경남지방경찰청에서 제공한 한 지구대 내부 영상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칭 피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및 신청 기간임을 악용해 긴급재난자금을 사칭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긴급재난자금] 상품권이 도착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정부지원 대환 간편대출 신청. 본인인증 해주세요', '전염병 마스크 무료로 받아가세요' 등의 메시지에 기재된 출처를 알 수 없는 url은 절대 클릭해서는 안된다.
아울러 긴급재난지원 관련 기관은 url을 발송하거나 계좌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자.
한편 18일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오프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신청을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받기 시작하고, 그간 온라인으로 접수해온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도 각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를 통한 방문 신청이 가능해진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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