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강남병원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이 전면 폐쇄됐다. 직원 400여명에 입원 환자가 200명 가까이 되는 대형 병원 직원의 확진 소식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9일 용인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용인 기흥구 소재 강남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하고 있는 20대 A 씨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18일 낮 12시께 발열과 몸살, 기침 등의 증상이 발현됐고,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이날 밤 11시35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확진 소식에 방역당국은 역학조사관 4명을 투입, 병원 직원과 출입·입원 환자 등의 명단을 확보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병원은 방역소독을 실시한 뒤 전체가 전면 폐쇄됐고, 방역당국은 입원환자 171명의 층간 이동과 당시 야간 근무자 31명의 이동도 금지했다.
안양시 동안구보건소는 A 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누나와 매형, 조카에 대한 검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A 씨는 평소 안양에서 병원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는 역학조사관의 자세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접촉자를 추가 격리하고 동선 등 공개 범위 내에서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