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충무실에서 유 신임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배우자에게는 꽃다발을 전달했다. 기념촬영을 마친 뒤 유 처장 내외와 환담실로 이동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경호처장 임명장 수여식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모두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맡아온 경호처장 자리를 처음으로 공채 출신이 맡았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전임자인 주영훈 전 처장이 직원을 가사에 동원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경호처가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만큼 내부 혁신을 독려하는 뜻이 담겼다는 관측도 있다. 전북 고창 출신인 유 처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대통령 경호처에 공채(3기)로 들어와 28년간 근무해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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