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인천공항·인천신항 등 주요 교통시설과 인접해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한 지역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를 품고 있어 국제기구 등 해외기관들에 근무하는 외국인들도 많은 편이다.
인천 연수구는 18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28명으로 19명이 퇴원하고 9명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10개 구·군이 포함된 인천시 전체 확진자 131명(19일 오후1시 기준)의 20%가 넘는 수치다. 이날 기준 누적 자가격리자도 인천 기초단체 중 가장 많은 2185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완치율은 67.8%에 달해 인천시 전체 완치율 68%와 비슷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1월부터 24시간 감염병 상황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비상방역, 검체검사, 자가격리 관리, 능동감시 확인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보건소 자체 방역소독 횟수가 2031건으로, 상가밀집지역 599건·공공시설 375건·지하철역사 139건·종교시설 61건 등이라고 밝혔다.
연수구 전체 코로나19 확진검사 6089건 가운데 선별진료소별 건수는 연수구보건소가 518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적십자병원 465건, 나사렛병원 437건 순이었다.
연수구는 최근 이태원발 지역감염 확산으로 검사 요청이 급증해 지난 10~14일 1097건의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18일 오전7시 기준 누적 검사건수는 6089건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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