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60명을 살린 영웅의 감동실화 ‘라스트 풀 메저’ 개봉.
1996년 사상 최악의 전투가 벌어졌던 베트남 전쟁에서 전우들을 구했던 어느 영웅의 감동실화를 담은 영화 ‘라스트 풀 메저(감독 토드 로빈슨)’가 금일(20일) 개봉을 맞아 진한 감동과 울림을 안겨주는 명대사를 공개했다.
#1. “지연된 정의는 거부된 정의나 마찬가지죠”
국가가 잊은 전우, 반드시 이뤄내고 싶은 동료의 명예회복
첫 번째 명대사는 국방성 소속 변호사 스콧 허프만(세바스찬 스탠/이하 스콧)을 찾아온 톰 툴리(윌리엄 허트/이하 툴리)의 대사다. 툴리는 윌리엄 피첸바거(이하 피츠)와 함께 베트남 전쟁 최악의 전투인 ‘애블린 전투’에 헬리콥터 지원을 나간 공군 동료이자 홀로 전투 한복판으로 뛰어든 피츠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물. 자신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러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피츠에 대한 미안함으로 32년 동안 끊임없이 국방부에 방문해 그의 명예훈장 추서를 간곡하게 호소한다. 스콧이 증거도 불충분할 뿐 아니라 이미 30여년이나 지났다며 가볍게 여기자 “지연된 정의는 거부된 정의나 마찬가지죠”라며 따끔하게 일침을 날린다. 피츠의 명예훈장 추서를 위해 꾸준히 나선 툴리의 모습은 전쟁에 참여해 전우를 잃고 남겨진 이들의 심정을 헤아려 볼 수 있게 만들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묵직하게 만든다.
#2. “당신이 있으니까”
혼자 60명의 전우를 구한 영웅 피츠의 가슴 뜨거운 한 마디
두 번째 명대사는 혼자 60명의 전우를 구한 영웅 피츠의 대사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피 튀기는 전투 현장으로 자발적으로 뛰어든 피츠는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며 부상병들을 치료한다. 그에게 치료 받은 빌리 타코다(사무엘 L. 잭슨/이하 타코다)가 위험한 상황임을 명백히 알고도 자진해서 뛰어든 이유를 묻자 피츠는 망설임 없이 “당신이 있으니까”라며 답한다. 전우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단숨에 뛰어든 피츠의 용기와 이 한 마디는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 주며 명대사로 손꼽혔다.
#3. “전사한 전우들의 훈장을 받아내는 건 내가 전쟁에서 유일하게 잘한 일일 거야”
단 한순간도 잊지 않은 그날, 그리고 동료들을 향한 뜨거운 진심
마지막 명대사는 ‘애블린 전투’의 실패에 대한 죄책감에 평생 사로잡혔던 타코다의 대사다. 타코다는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피츠와 전우들이 사상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지니고 살고 있다. 무엇보다 피츠가 부상을 치료해준 덕분에 지금까지 살 수 있었던 만큼 그가 가진 죄책감의 무게는 크다. 자책에 빠져있는 그에게 스콧이 살아남은 게 죄는 아니라고 말하자, 타코다는 “전사한 전우들의 훈장을 받아내는 건 내가 전쟁에서 유일하게 잘한 일일 거야”라고 말한다. 이 한마디는 물론, 피츠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한 증언을 아끼지 않으며 발 벗고 나선 타코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며 피츠의 명예회복을 간절히 응원하게 만들었다.
한편, ‘라스트 풀 메저’는 금일(20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사진제공: 씨네쿼넌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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